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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와 콜택시의 장점을 하나로…대구DRT 확대운행
관리자 2025-06-12 01:06:57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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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와 콜택시의 장점을 하나로…대구DRT 확대운행

연암서당골·범물내부주거지역에
소형버스 4대 투입해 10일부터 운행
출퇴근시간 고정·나머지 호출 방식
팔공산 등 기존 5개 코스 더해 7개로

대구시가 신개발지나 외곽지역 명소 중심으로 운행해 온 수요응답형교통수단(DRT, Demand Responsive Transport)를 대중교통이 불편한 주거지역으로 확대한다. DRT는 노선을 미리 정하지 않고 여객 수요에 따라 노선과 운행구간, 배차간격을 탄력적으로 운행하는 여객운송서비스로, 시내버스와 콜택시의 특성을 모두 가지고 있다.


대구시는 10일부터 대구시 산격청사 뒤 북구 산격동 연암서당골과 수성구 범물동 내부주거지역에 DRT를 운행한다고 8일 밝혔다.

연암서당골은 고령인구가 상대적으로 많은 곳인데 도로가 좁고 경사가 급해 대형버스 운행이 불가능하다. 범물동 단독주택가도 도로가 좁아 시내버스 운행이 여의치 않다.


시는 연암서당골과 범물동 지역에 2개씩의 16인승 이하 소형버스를 배치해 출퇴근시간(평일 오전 7시30분~오전 9시, 오후 4시30분~오후7시)에는 고정배차 방식으로, 그 외 시간대는 고정배차와 호출형을 혼합해 운행키로 했다.

북구 연암서당골은 연암서당골문화센터를 출발, 서당골 경로당, 체화당, 성북교, 산격주공아파트, 연암네거리, 산격중학교 산격종합시장앞을 지나 복현오거리에서 유턴해 유아숲체험원까지 한 방향으로만 운행한다.

수성구 범물동 노선은 출퇴근시간에는 범물맨션에서 용지역, 범물역 등 10개 정류소를 2대의 소형버스가 순환하며, 나머지 시간대는 청소년 수련원을 추가해 2시간 간격으로 하루 4회 운행한다.

고정배차 시간에는 일반 시내버스처럼 타면 된다. 나머지 시간대는 ‘대구DRT’ 앱이나 고객센터에 전화해 호출하면 배차된다. 이용요금은 일반 시내버스와 같이 성인 1,500원, 청소년 850원, 어린이 400원이다. 현금 없는 버스로 교통카드만 써야 하고, 일반 시내버스 도시철도와 환승이 된다. 구제척인 노선과 운행시간, 방법 등은 대구교통공사 홈페이지나 대구DRT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대구시는 DRT를 2023년 10월 동구 신서동 대구혁신도시 일대 의료R&D지구에 입주 근로자들의 출퇴근 편의를 돕기 위해 율하ᆞ연호역을 연결하는 DRT를 처음 도입했다. 이후 △안심역-첨단의료복합단지 △수성알파시티 순환선 △팔공산코스 △연호역ᆞ용지역-대구ᆞ간송미술관 5개 노선을 운행 중이다. 10일부터 대구 DRT 운행코스는 7개로 늘어난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이번 주거지역 확대는 교통인프라로부터 소외된 시민들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대중교통 연계성을 높이는 전환점이 될 것이다”며, “앞으로도 지역 수요에 맞춘 교통복지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광진 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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