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 소개 조합 소식 조합 자료실
교통 안전 택시를 운전하려면! 취업 안내
   
 
 
    Home > 조합소식 > 업계소식 및 공지사항 
 
[단독] 대구운전면허시험장,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이전 추진 가닥
관리자 2022-04-04 09:04:28 1034
*
보건환경연구원·교통연수원 등 묶어 교통안전테마파크로 구성…현 부지는 매각해 이전 비용 마련

이전지 결정 후 경찰청 협약·도시계획시설 지정 등 거치면 빨라야 2028년 이전 가능할듯


대구 북구 강북지역 주민들의 숙원인 태전동 대구운전면허시험장 이전 사업의 밑그림이 가시화되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해 7월부터 '운전면허시험장 이전타당성 조사분석 용역'을 진행 중으로, 입지 여건 분석과 이전 방식 등 큰 틀의 가닥을 잡았다.

대구시는 태전동 대구운전면허시험장을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이전하고, 운전면허시험장 새 부지에 수성구 지산동 대구교통연수원과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 통합전산센터도 함께 옮겨 '대구시 교통안전테마파크'로 조성할 방침이라고 29일 밝혔다.

어린이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교통사고 예방 체험을 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교통 관련 시설을 한자리에 둬 편의성을 극대화한다는 것. 적어도 8만5천㎡ 이상의 부지를 확보해 향후 공간 수요에도 대응하기로 했다.

이전은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추진한다. 경찰청 소유인 현 대구운전면허시험장 부지를 시가 민간에 매각해 이전 비용을 충당하고, 새 면허시험장을 지어 경찰청에 소유권을 넘겨주는 식이다.

대구 운전면허시험장. 매일신문 DB
대구 운전면허시험장. 매일신문 DB
시는 기존 부지의 60%는 공동주택 등 민간 주택 사업자에게 매각하고, 40%는 잔디광장과 야외공연장 등을 갖춘 복합문화시설을 조성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노후화된 지산동의 3개 시설을 공개 매각해 이전 비용을 마련할 계획이다. 교통연수원과 보건환경연구원의 부지 면적은 각각 6천612㎡, 1만2천314㎡ 등이다. 통합전산센터는 보건환경연구원 부지 내 건물을 쓰고 있다.



3개 시설은 부지 규모가 크고 도시철도 3호선 및 수성못과 가까워 매각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교통연수원은 재건축이 추진 중인 녹원맨션과 인접해 있고, 보건환경연수원은 활용 가능성이 두루 열려있다. 보건환경연구원 부지는 시유지이고, 교통연수원 부지의 시 지분은 61.8%다.

시는 이전 대상지의 입지 여건에 대해서도 분석하고 있다. 현재 유치 의향서를 제출한 북구 동호동과 달성군 현풍읍, 동구 외곽 등 3곳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이전지는 부지 면적이 충분하면서 도시철도와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의 접근성이 높고, 도로망이 잘 갖춰져 있으며 교통사고 우려가 크지 않은 지역을 염두에 두고 있다.

그러나 넘어야 할 산도 적지 않다. 오는 5월 용역 최종보고서와 함께 이전 방식이 결정되면 당장 운전면허시험장을 소유한 경찰청과 기부대 양여 방식에 대한 협약을 체결해야 한다.

이어 이전지를 도시계획시설로 결정하기 위한 절차가 필요하다. 지구단위계획 수립과 함께 교통영향평가, 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 사업 시행자 공모까지 이뤄지려면 1~2년은 걸린다.

대구시 관계자는 "토지 보상 협의 등을 거쳐 착공까지 1~2년은 더 걸릴 것"이라며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빠르면 2028년에는 이전이 완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