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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심야 할증 요금’ 확대, 대구 심야 승차난 해소 ‘묘수’ 되나
관리자 2022-12-07 09:12:23 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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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심야 할증 요금’ 확대, 대구 심야 승차난 해소 ‘묘수’ 되나


최근 택시 부제 해제에도 대구지역 심야시간대 승차난 여전
서울은 새로운 택시 할증 요금 제도 시행, 택시 수 증가 효과
교통개선위원회 통해 대구 택시 심야요금 할증 제도 논의

택시 부제 해제에도 대구지역 심야시간대 승차난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대구시와 지역 택시업계가 논의 중인 심야요금 할증 제도가 해결책이 될지 주목된다.

대구시에 따르면 7일 택시 요금 체계 개편을 결정할 교통개선위원회를 열고 대구 택시업계와 요금 인상안 및 심야요금 할증 적용 확대 등을 논의한다.

이번 심야요금 할증 적용 확대의 골자는 0시부터 오전 4시까지 적용되던 심야 할증 시간을 2시간 앞당긴 오후 10시부터 적용하는 것이다. 심야 할증 시간대에는 기본료의 20%가 추가 요금으로 붙게 된다.

할증 요금 적용 확대는 심야시간대 빚어지는 승차난과 택시기사 수 부족에 따른 택시업계의 경영난을 해소하기 위한 대안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최근 서울, 충북, 울산 등이 심야 승차난을 해결하고자 기존 택시 심야 할증 시간을 2시간 앞당기는 요금 제도를 적용했다.


서울의 경우 지난 1일부터 택시 심야 할증 요금 적용 시작 시간을 기존 0시에서 오후 10시로 앞당겼으며 운행거리와 시간에 따라 붙는 추가 요금도 인상했다.

이 같은 심야 할증 요금 제도 개편에 따른 효과는 즉각적으로 나타났다. 지난 1일 기준(오후 11시~익일 오전 2시) 서울지역 심야 택시 수는 2만3천649대로 1주 전보다 43%가량 늘었다.

대구 택시업계에서는 요금 인상과 함께 심야 할증 적용 확대를 대구시 측에 요구하고 있다.

대구법인택시업계 관계자는 “부제 해제를 하더라도 심야 승차난은 여전히 벌어지고 있다. 특정시간에만 벌어지는 택시 대란에다 수입 측면에서도 별다른 효과가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라며 “서울시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타 지역과 동일한 수준의 요금 체계로 개편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구시 측은 7일 열릴 제2차 교통개선위원회에서 요금 인상안 및 심야 할증 요금 적용 확대에 대해 재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시 관계자는 “물가상승 등을 고려했을 때 최소 기본요금 500원 이상 인상안이 타결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심야요금 할증 적용 확대는 지난달 15일 열린 1차 논의 당시 전문위원들이 어렵다는 반응을 보인 바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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