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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종사자교육, 이 시기에 대면으로 전환?”
관리자 2022-02-18 09:02:06 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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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종사자교육, 이 시기에 대면으로 전환?”

기사들, 의문·불안감 표출
“확진자 나오면 삽시간에 퍼져
대구시에 건의서 제출하기로”
연수원 “교육 집중도 떨어져”

코로나19가 확산한 이후 대구시교통연수원이 대중교통 운수종사자 대상 교육을 비대면으로 진행했다가 올해 들어 대면으로 바꾸자 기사들 사이 불안감이 폭주하고 있다.

17일 대구시와 대구교통연수원에 따르면 올해 대중교통 운수종사자들 대상 교육은 사전예약을 통한 대면교육 원칙으로 하루 4시간∼8시간 단위로 총 139회 2만9천여 명 대상으로 계획됐다.

운수종사자들은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 초 이후 온라인으로 진행하던 교육을 일일 확진자가 대구에서만 4천 명이 넘게 나오는 시국에 대면으로 바꾼 데 대해 의문과 불안감을 표출하고 있다.

대구 택시업계의 한 종사자는 “대중교통의 경우 손님을 태우는데 이렇게 중차대한 시기에 대면교육을 했다가 한 명이라도 기사 확진자가 발생하면 삽시간에 퍼진다”면서 “대구시와 교육연수원에 비대면 전환을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법인택시운송사업조합 서덕현 전무는 “법인택시 업계에서도 여기저기서 관련 항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면서 “코로나가 지금보다 좀 잠잠해질 때까지만이라도 비대면으로 계속 진행해 달라고 정식 건의서를 작성해 대구시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뒷받침했다.

버스업계에선 이와 관련해 ‘코로나19 방역을 무시하는 대구시 교통연수원의 대면식 보수교육을 고발합니다’는 제목의 청와대 국민청원도 제기했다.

자신을 대구의 한 시내버스 기사라고 밝힌 청원인은 “강당에 200~300여 명을 모아 놓고 교육을 실시한다는 (공고 게시)글에 참으로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교육을 대면식으로 전환하는 대구시와 대구교통연수원에 교육 철회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적었다.

대구교통연수원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대면과 비대면 교육을 병행했지만, 교육 집중도가 떨어지는 등의 문제점이 노출돼 올해 다시 대면교육 원칙으로 결정했다고 해명했다. 다만 추후 사정에 따라 다시 비대면으로 바뀔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연수원 관계자는 “확산 염려도 인지하고 있기에 올해 교육은 2019년보다 교육 횟수는 늘리고 회당 참여 인원은 줄였다”면서 “최소 인원 참여 하 교육, 백신 접종 완료자만 교육장 입장 등의 방역 수칙을 최대한으로 준수하며 교육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

출처 : 대구신문(https://www.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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