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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택시요금 인상, 대구에도 영향?...시 "택시 요금 관련 용역 진행"
관리자 2021-11-05 10:11:24 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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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택시요금 인상, 대구에도 영향?...시 "택시 요금 관련 용역 진행"

부산에서 택시 요금 인상이 결정되면서, 대구 택시 요금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현재 대구지역 중형택시 기본요금은 3천300원(2㎞까지)이다. 지난 2018년 11월, 2천800원에서 500원 인상됐다. 거리 요금의 경우 134m당 100원(10m 축소), 시간 요금은 32초당 100원(2초 축소)으로 조정됐다.

부산시에선 오는 12월 15일 오전 4시부터 택시 기본요금이 3천300원에서 3천800원으로 인상된다. 인건비, 유류비 등 택시 운송원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해 기본요금 인상을 결정했다는 게 부산시의 설명이다.

대구지역 택시 업계들도 요금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김기웅 전국택시산업노조 대구지역본부 조직정책국장은 "택시 요금을 인상할 시기가 훨씬 지났다"면서 "대구지역 택시 업계가 어려운 상황이다. 요금 인상이 검토돼야 한다"고 했다.

기본요금 인상 뿐만 아니라 주행요금·시간 요금까지 함께 인상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서덕현 대구법인택시조합 전무는 "유류비, 최저임금 등이 올랐다. 시간 요금과 함께 기본·주행 요금에 대한 인상이 논의돼야 한다. 지금보다 약 25~30% 요금 인상이 필요하다"고 했다.

대구시는 택시 요금 인상을 논의하기 위해 용역을 진행할 계획이다. 내년도 예산에 '택시 운송원가 산정 용역' 관련 용역비를 반영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대구시 택시물류과 관계자는 "용역비가 확보되면 내년에 택시 요금 관련 용역을 진행할 계획이다. 용역 후 내년 하반기쯤 인상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라며 "현재로선 요금 인상 여부는 미정이다. 다른 지자체의 택시 요금 인상 상황도 고려될 것이다"라고 했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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