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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비 결제 되나요?"…대구행복페이 혼선
관리자 2021-08-12 09:08:49 8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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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비 결제 되나요?"…대구행복페이 혼선
  

IC카드 결제 후 MS카드 결제 가능…운전기사들 결제 방법 몰라 혼란
시 "홍보 강화·새 시스템 도입 방침"



대구지역 화폐인 ‘대구 행복페이’ 카드 결제방식이 옛 마그네틱(MS)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택시 이용객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경북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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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김종현(36)씨는 최근 대구 행복페이로 택시비를 결제하려다가 황당한 경험을 했다. 회사에서 가까운 거래처에 급한 용무를 보기 위해 행복페이 카드만 들고 택시를 탔다가 택시비 결제가 안 됐기 때문이다.

김씨는 “행복페이로 택시비를 결제한 경험이 있었는데 결제가 안 된다는 말을 듣고 당황했다”며 “결국 인터넷 폰뱅킹을 이용해 기사님의 계좌에 직접 송금했다”고 말했다.

대구지역 화폐인 ‘대구 행복페이’ 카드 결제방식이 옛 마그네틱(MS)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택시 이용객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택시 단말기 결제방식이  IC(직접회로)카드 결제를 시도해야 MS카드 결제가 가능하지만 이를 모르는 운전기사가 많기 때문이다.

10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행복페이 이용가능 가맹점에서 ‘결제가 안 된다’는 민원이 꾸준히 접수되고 있다.

행복페이 사용 불가 민원이 가장 많은 업종은 택시다. 택시의 경우 단말기에 행복페이 카드를 삽입한 후 3초 뒤 ‘결제가 되지 않았습니다’라는 음성이 나온 뒤 행복페이 카드를 단말기에서 제거해야 결제가 이뤄진다. 이는 현행법상 IC카드 결제가 가능하지 않은 경우에만 MS카드 결제를 허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IC결제방식은 2014년 대규모 신용카드 정보유출 사건 이후 도입됐다. MS카드 결제방식이 단말기에 카드번호 등 개인정보가 기록돼 해킹에 취약했기 때문이다. IC카드 결제방식은 거래마다 암호화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을 막는다.

하지만 많은 택시 운전기사들이 행복페이 카드결제 방식을 모르고 있다. 행복페이 카드를 단말기에 삽입한 뒤 3초가량을 기다리지 않거나, 바로 마그네틱 결제방식을 시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학생 이진규(26)씨는 “대구은행에서 행복페이 카드를 발급받으면서 택시비도 결제할 수 있다고 안내를 받았다”며 “하지만 대부분 택시에서 결제가 안 된다고 해서 황당했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택시 운전기사들을 상대로 행복페이 결제방식을 교육할 방침이다. 또 삼성페이와 연계한 방식의 새로운 결제방식 도입도 준비 중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선불카드의 경우 카드에 개인정보가 기록되지 않아 해킹의 위험성은 없다”며 “결제방식에 대한 홍보가 부족해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 홍보를 강화하고 새로운 결제시스템을 도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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