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조합소식 > 업계소식 및 공지사항 
 
내년부터 사납금없는 착한 노란택시가 부산을 달립니다”
관리자 2019-12-31 04:12:07 282
*
내년부터 사납금없는 착한 노란택시가 부산을 달립니다”

협동조합 택시의 아버지’ 박계동 전 국회의원, 한국택시부산협동조합 설립위해 부산 방문
“협동조합 택시, 택시업계 관행·‘타다’논란 효과적 대안될 것”
“전액관리제·최저임금 인상으로 협동조합 택시 선호도 높아져…1월중 기사모집 완료”

“협동조합택시가 우리 택시산업계의 고질적인 저임금 문제와 서비스 개선 과제를 해결할 가장 효과적인 대안이 되도록 할 것입니다.”

‘협동조합택시’(쿱택시)의 아버지인 박계동 전 국회의원 및 한국택시협동조합 연합회장은 한국택시부산협동조합 설립을 앞두고 지난 27일 열린 사업설명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노란 차량 색깔이 인상적인 쿱택시는 내년 1월 20일을 전후로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 한국택시부산협동조합 설립위해 부산을 방문한 박계동 전 국회의원 및 한국택시협동조합 연합회장이 협동조합택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홍윤 기자]

박계동 회장은 쿱택시는 ‘사납금’으로 대표되는 택시업계의 다양한 관행을 ‘우리사주 협동조합’ 형태와 ‘사납금 폐지’로 해결해 보겠다는 시도라고 설명한다.

그는 “쿱택시는 택시 종사자 스스로 출자금을 내 스스로 택시회사의 주주가 되는 우리사주 협동조합”이라며 “택시노동자들이 곧 주주로서 권리를 가질 수 있고 수익이 발생하면 일반 회사 주주들처럼 ‘배당금’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즉 많은 택시회사들이 ‘가족기업’의 형태로 주주가 가져가는 수익의 많은 부분을 주주로 참여한 택시 종사자들이 나눠가질 수 있는 것이다.

사납금은 ‘기준금’으로 대체된다. 기준금은 한 달을 기준으로 일정 수익을 내는 할당량이다. 이에 비해 사납금은 하루를 기준으로 입금액을 채우지 못하면 개인 사비로 채워 넣어야 한다. 하루 기준이 아닌 월 기준으로 달성해야하는 수익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질병 등으로 인한 개인 사정이 생겨도 개인 사비로 사납금을 채워 넣지 않아도 된다.

인건비 비율도 일반법인택시에 비해 쿱택시가 높다. 일반법인택시가 매출액대비 35%에 불과한 데 비해 쿱택시의 경우에는 50%이상을 인건비로 지출한다.

이런 취지로 박계동 회장은 “택시운전시가 건강을 파는 노동이 되지 않게 할 수 있다”며 취약한 택시운전사들의 처우를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이라 설명했다.

그는 “고용노동부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산업의 근로시간은 22.2시간 감소할 때 택시업체의 근로시간은 오히려 18.5시간 증가했고 임금평균 상승률도 전체 산업 상승률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며 “저임금, 장시간 노동으로 인해 이직률이 높고 그로인해 가동률도 낮아지다보니 기업채산성이 악화되고 그것이 다시 저임금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현 상황을 짚었다.

이어 사납금에 대해서도 박 회장은 “현재 높은 사납금 구조로 과속, 난폭운전, 승차거부, 불친절 등 택시서비스 질이 저하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사납금 없는 우리사주 협동조합인 쿱택시가 이러한 택시산업계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할 가장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 밝혔다.

최근의 공유경제를 내세운 ‘타다’에 대해서도 협동조합 택시는 진정한 ‘공유경제’를 실천하는 모델이라는 점에서도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이 박 회장의 주장이다.

그는 “타다의 핵심은 공유경제라는 철학인데 플랫폼을 통해 생산의 결과물 일부를 떼는 것은 본질적으로는 생산자를 소외시키는 ‘사적공유’”라며 “생산수단과 결과물을 함께 공유하는 쿱택시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 내년부터 부산을 달리게 될 협동조합 택시. [신진 한국택시부산협동조합 사업본부장 제공]

택시업계의 미래산업 비전을 ‘협동조합’이라는 형태로 제시한 셈이다. 그렇다고 협동조합택시가 미래비전만 보고 하는 사업이 아니다. 이미 서울 뿐만 아니라 포항, 경주, 대구, 광주 등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것이 박 회장의 설명이다.

특히 택시회사는 회사 보유차량의 ‘가동률’이 중요한데 박 회장은 “쿱택시는 가동률이 90%에 달한다”고 밝혔다. 사납금 폐지 등으로 저임금 장시간 노동에서 벗어나 악순환의 택시업계의 고질적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현재 지역 택시운전사들의 반응도 뜨겁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내년 1일부터 택시업계에 전액관리제(완전월급제)가 실시되고 최저임금 인상으로 택시기사 뿐만 아니라 택시업계 전반의 동요와 불안이 커지면서 협동조합 택시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고 있다”며 “현재 189명 모집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119명이 가입신청서를 내 1월 중 모집이 완료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택시부산협동조합에는 택시기사면허증 소지자 중 신용등급 6등급이상으로 범죄경력조회 및 사고경력에 결격사유가 없으면 참여할 수 있다. 다만 택시종사자가 곧 사주인 협동조합 특성상 출자금 2500만원을 내야한다. 한국택시부산협동조합은 서울보증보험과 하나은행과의 3자협약으로 신용등급 6등급 이상인 기사에 출자금 90%까지 대출을 지원한다. 자세한 사항은 051-623-6699로 전화상담하면 된다.

글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