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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환승할인 도내 전면 도입?… 아직은 ‘시기상조’
관리자 2019-04-23 08:04:37 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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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용역 결과 투자비용 대비 이용자·업체 편익 등 실증적 효과 떨어져
부산 등 타지역도 활성화 미미… 수도권 기관과 협의 장기적 검토 필요


경기도가 ‘택시환승할인제’ 도입 검토를 위해 실시한 연구용역에서 도내 전면 도입은 ‘시기상조’라는 결과가 도출됐다. 이에 따라 도내 대중교통과 연계한 택시환승할인제 도입은 단기간내 현실화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21일 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19일 의정부 북부청사에서 ‘택시환승할인 검토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택시환승할인제는 버스·전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택시로 환승할시 일정 요금을 할인해주는 제도로, 부산시와 제주도 등이 시행 중이다.

도는 지난해 10월부터 도내 도입 가능성을 판단하고자 6개월 간 연구용역을 진행했다.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기준 대중교통과 택시 양방향 간 이뤄진 환승건수는 99만8천여건으로 전체 환승비율의 9.0% 수준이었다.

이중 대중교통에서 택시로 환승한 비율은 58.7%(58만6천여 건), 택시에서 대중교통으로 환승한 비율은 41.3%(41만1천800여 건)이었다.

이런 가운데 대중교통 및 택시를 이용하는 도민 2천269명, 교통 등 분야별 전문가 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택시환승할인제 도입에 대한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이용자의 68.3%(필요 57.0%, 매우 필요 11.3%)는 택시환승할인제 도입에 찬성한 반면, 전문가의 63.3%(필요없음 36.6%, 전혀 필요없음 26.7%)는 반대 의견을 표출했다. 전문가들의 반대 이유로는 ‘택시이용 활성화보다 환승손실 보전을 위한 예산낭비가 클 것’(47.3%)이라는 의견이 다수였다.

연구에서는 택시환승할인제 도입을 위한 비용은 98억5천여만 원(환승손실금 55억 원·시스템 구축비용 43억5천만 원)에 달하는 데 반해 이용자 및 업체 편익, 사회적효과 등을 더한 실증적 효과는 19억1천여만 원에 그치는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 2017년 이 제도를 도입해 지난해 5월 환승할인 폭을 기존 500원에서 1천 원으로 상향한 부산시의 경우 인상을 전후한 이용건수가 316건에서 417건으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고, 지난해 4월 제도 시행 후 11월 후불카드 이용이 가능토록 시스템을 확대한 제주도도 1일 평균 이용건수가 171건에 불과해 택시이용 활성화에도 큰 영향을 주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현 시점에서 도내 택시환승할인제 도입은 시기상조로, 도 자체적 추진보다는 서울시와 인천시 등 수도권 기관과의 협의를 병행하며 장기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결론이 도출됐다.

도 관계자는 "경기도의 택시 환경은 부산시나 제주도와는 많은 차이가 있다. 수도권 지자체 간 협의도 쉬운 문제는 아니다"라며 "바로 도입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고 장기적으로 검토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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