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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겨우 월 4만2천원 올려주고 사납금 12만5천원 올린 택시회사
관리자 2018-03-26 09:03:06 1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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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겨우 월 4만2천원 올려주고 사납금 12만5천원 올린 택시회사

대구지역 법인택시 기사들이 실질임금 삭감에 따른 집단행동에 돌입했다.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 S택시분회는 21일 대구 동구 S택시 본사 앞에서 단체협상안 반대 및 소수노조 탄압 규탄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전국택시산업노동조합 대구지역본부와 대구택시운송사업조합이 합의한 단체협상안에 따라 기사 임금은 월 4만2천240원 인상됐지만, 사납금 또한 월 12만5천원 인상돼 실질적인 임금은 8만2천760원 삭감됐다”며 “하루 13만6천원의 사납금을 채우기 위해서는 12시간 이상 운행해야 하고, 급여 외 수입을 얻기 위해선 하루 평균 15시간 이상을 일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회사는 민주노총이 협상안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자 노조사무실을 불법 침입하고, 특정 노조원에게 차량 배차를 한 달 넘게 안 해주는 등 노조를 탄압했다”면서 “이뿐 아니라 회사는 개인택시 자격 취득요건인 3년 무사고 경력관리를 볼모로 교통사고 처리 비용을 기사가 부담토록 하고, 택시발전법의 운송비용전가 금지를 위반해 가스비를 기사가 내도록 하는 등 불법도 일삼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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