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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59대 장기간 방치…범죄 악용 우려 (대구)
관리자 2024-10-23 08:10:56 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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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달서구의 한 택시협동조합 차고지에 택시 수십 대가 장기간 방치돼 있습니다. 문이 잠겨 있지 않은 차량도 있어서 범죄에 악용될 우려가 높아 보입니다. 대책이 시급합니다.

천혜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택시들이 넓은 차고지를 촘촘하게 메웠습니다.
안쪽 차량이 밖으로 나갈 수 없을 정도로 정상적인 주차 형태는 아닙니다.

자세히 보면 번호판이 없거나 범퍼가 탈락된 차들도 있습니다.
전면 유리에 겹겹이 쌓여 있는 낙엽이 적지 않은 시간 동안 이렇게 서 있었던 것을 증명하듯 보여줍니다.


INT) 김상필 / 달서구 장기동
"작년에 여기 이 동네로 이사 왔는데 (그때부터)계속 여기 택시가 있었어요. 왜 이렇게 계속 그냥 있는지 정확하게는 모르겠네요."


한 대 한 데 세어보니 총 쉰아홉 대입니다.
모두 2010년대 후반 모델로 지금도 도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차종이지만 관리는 전혀 받지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S/U - 천혜열 기자 / rac@sk.com
"이 차가 흰색 차량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입니다. 제가 손으로 이렇게 문질러도 때가 묻어나지 않을 만큼 묵을 때로 뒤덮여 있는 상황인데요. 더 큰 문제는 이렇게 차 문이 열릴 채로 방치돼 있다 보니까 안전사고나 범죄발생의 우려가 높다는 겁니다."


B tv 취재 결과 모두 모 택시협동조합 소속의 차량들입니다.
지난 2018년 면허인가를 받아 협동조합으로 시작했다가 지금은 운영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이 협동조합에서 새 이사장이 선출됐는데, 새 이사장 선출이 갖는 의미는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전화녹취) 달서구 관계자(음성변조)
"얼마 전에 이사장도, 총회를 열어서 등기를 했고, 저희 쪽에도 신고를 하셨고요. 다시 정상화라는 의미가 이걸 정리하시려는 건지, 다시 운영을 하시려는 것인지는 저도 이사장께 여쭤보니 확답을 안 하시던데, 일단은 그런 상황입니다. 지금 현재는 운행을 안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 택시협동조합은 기사들이 자본금을 출자해 회사를 만들고 직접 운전대를 잡으면서 수익도 나눠 갖는 구조로 3년 전까지만 해도 대구에 아홉 개 조합이 있을 정도로 택시협동조합
이 업계의 위기를 돌파하는 대안으로 거론되기도 했습니다.




택시 59대 장기간 방치…범죄 악용 우려 (대구)


장기동 택시협동조합이 다시 정상화의 길로 들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방치돼 있는 차량이 범죄에 악용되거나 안전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행정당국의 각별한 지도 점검이 필요해 보입니다.

B tv 뉴스 천혜열입니다.


(천혜열 기자 | rac@sk.com)
(영상편집 | 김시홍 기자 shk0673@sk.com)

(뉴스 방영일 | 2024/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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