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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법인택시 6000대 중 2700대 운행중단
관리자 2020-04-24 09:04:44 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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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법인택시 6000대 중 2700대 운행중단

코로나 여파 승객 급감

“사납금 半도 채우기 어려워”
기사 1100명 휴직·택배 전환
10여곳은 아예 회사 매각나서

업계, 대구시에 200억 SOS

16일 오후 대구 서구 한 법인택시업체 차고지에 번호판이 없는 택시 30여 대가 줄지어 서 있었다. 업체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손님이 평소보다 절반 이상 줄어 전체 운행 택시의 30%를 지방자치단체에 휴업신고했다”며 한숨을 지었다. 이어 찾아간 인근 공터에도 번호판이 떼어진 택시 40여 대가 먼지를 뒤집어쓴 채 주차돼 있었다. 한 주민은 “이곳뿐만 아니라 맞은편 택시 차고지 등 곳곳에 번호판이 없는 택시가 무더기로 세워져 있다”고 말했다.

17일 대구시와 대구시택시운송사업조합에 따르면 코로나19 영향으로 지역 89개 법인택시업체 6000여 대의 택시 가운데 76개 업체 1500여 대가 6개월 이상 휴업신고했으며 1200여 대는 운행을 중지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손님이 감소하자 택시 운영비를 줄이기 위해 전체 허가 대수의 45%를 멈춰 세운 것이다.

또 법인택시 소속 5300여 명의 택시기사 가운데 1100여 명은 휴직하거나 택배, 대리운전 등으로 이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법인택시업체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택배시장이 넓어지면서 소속 택시기사 35%가 자리를 옮겼다”며 “택배업체는 운행 기준금(사납금) 부담이 없어 택시기사들이 선호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법인택시업체 측은 대구지역 법인 택시기사의 1일 사납금은 13만∼16만 원이지만 하루 평균 6만 원도 벌기 어려운 상태라고 밝혔다. 조합 관계자는 “일부 업체는 직원 인건비를 비롯해 4대 보험료, 차량 할부금, 각종 공과금 등 고정 지출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대당 2500만∼2800만 원에 택시를 내놓았지만 팔리지 않고 있으며 10여 개 업체는 아예 회사 매각에 나섰다”고 말했다. 법인택시업체들은 지푸라기라도 잡기 위해 대구시가 소상공인에게 지원하는 긴급생계자금(업체당 100만 원)도 신청했지만 자격이 안 된다는 통보만 받았다. 법인택시업체는 대부분 수십 명을 고용해 상시 고용인 10인 미만 사업장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게 이유다.




조합 관계자는 “앞으로 2개월 이상 이러한 상태가 지속하면 법인택시업계는 경영손실로 줄도산한다”면서 “대구시에 택시요금 카드 결제 수수료, 택시 운수 종사자 4대 보험료 등 운영비 200억 원을 지원해 줄 것을 긴급 요청했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 예천에서 17일 오전 초등학교 1학년 학생(7)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지난 9일 40대 여성이 처음 확진된 것과 관련, 총 확진 환자는 31명으로 증가했다. 여기에 예천 확진자로부터 감염된 안동 2명과 문경 1명을 포함하면 지역사회 감염은 34명에 이른다. 상주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한 형제(5세, 3세)가 코로나19 재양성 판정을 받고 다시 입원한 가운데 형제의 어머니(36)도 재양성 판정을 받았다. 형제의 어머니는 지난 2월 24일 확진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지난 4일 퇴원했으나 재양성으로 판정돼 17일 다시 입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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