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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남자 즐겁게 해줘야…” 승객 성희롱 택시기사 처벌 못하는 이유
관리자 2019-11-15 12:11:28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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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남자 즐겁게 해줘야…” 승객 성희롱 택시기사 처벌 못하는 이유

대구에서 60대 택시기사가 20대 여성 승객에서 심각한 성희롱 발언을 했지만 처벌을 커녕 신고접수조차 못 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공분을 사고 있다.

경북지역 일간지인 매일신문과 SBS 등은 지난 9일 오후 1시쯤 대구광역시 달서구 두류동에서 택시를 탄 대학생 A(23)씨가 택시기사 B(61)씨로부터 입에 담기도 어려운 성적 폭언에 시달렸지만 규정이 없이 형사고발 등 법적 처벌이 어렵다고 1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택시 안에 있는 B씨의 성희롱 발언을 들어야 했다. 참다못해 내리기 직전 1분 40초가량 자신의 휴대전화로 B씨의 말을 녹음했다. SBS가 공개한 녹취 음성에 따르면 B씨는 “무조건 즐겁게만 해주면 여자는 사랑받게 돼 있다. 발목 잡아서 ‘자기야, 난 자기 아니면 안 된다’ 등의 발언이 담겼다.

이는 여자는 음란 영상을 보고 남자를 즐겁게 해주기만 하면 된다, 혼전 임신을 해 남자를 붙잡으라고 등의 여성 비하 발언이라고 SBS는 설명했다. 매일신문도 B씨가 “얼굴 예쁜 거 다 소용없다. 머리 좋은 남자 만나야 한다” 등의 발언을 했다고 소개했다.

매일신문은 A씨가 녹음한 음성을 유튜브를 통해 공개하기도 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B씨는 “남자 XX를 즐겁게 해주면 여자는 무조건 사랑받게 돼 있어. 남녀 사이는 전부 이거(손짓)거든. 저녁마다 놀러 가서 해외 가서도 늘 이런 거야. 남자를 어떻게 하면 즐겁게 해주는지 그것만 연구하면 돼. 이쁜 거 그런 거는 말할 필요도 없다. 몸매나 그거하고, 이거나 더 많이 키우고 히프는 될 수 있으면 작게”라고 말한다.

B씨는 이후 신체 특정 부위를 지칭하며 막말을 이어갔다. B씨는 “얼굴 예쁜 여자 치고 XX 이쁜 건 없어. XX가 작아야 좋아. 무조건 남자한테 인기 있어야. 그것도 다 경험해서 느끼는 거야. 내 남자한테 무슨 짓이든 못해. 내 아이를 낳아주는데, 맞지요?”라고 말한다. A씨는 택시 안에서 더 험한 일을 당할까봐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차에서 내린 뒤 곧장 부모님을 통해 112에 신고했다. 그러나 그날 저녁 A씨의 아버지는 경찰로부터 처벌이 어렵다는 연락을 받았다.

대구 파출소 담당 경찰관은 “성희롱을 처벌하는 법은 없다. 명백히 성적 수치심을 일으켰는데 이건 말뿐이라서…단지 말뿐이었다는 이유로 이 택시기사가 처벌받기가 애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행법상 강제 추행은 폭행이나 협박이 있어야 하며 모욕죄는 제3자가 있어야 한다. 또 미성년자가 아닌 성인에게 말로 성적 수치심을 일으킨 사례는 처벌이 어렵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A씨는 “이런 게 법적인 조차가 안 되면 대체 어떤 게 법적인 조치가 되는 건지 모르겠다”며 “이런 일을 당했을 때 여자들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라며 분노했다. A씨의 신고로 문제의 택시기사 B씨는 법인택시 회사에서 해고됐지만 택시 운전 면허증은 여전히 갖고 있 다른 택시회사에서 근무할 수 있다.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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