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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1세대 전기택시, 지원금 끊기자 영업 중단
관리자 2018-12-06 12:12:0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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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구지역 1세대 전기택시, 지원금 끊기자 영업 중단  

실주행거리 70∼80㎞에 수리비도 비싸일부 업체 일반에 매각해 웃돈 챙기기도

2018.12.02
대구지역 1세대 전기택시가 지원금이 끊겨 영업 중단 위기에 놓였다.

일부 택시회사는 지원금을 받아 구입한 전기택시를 일반에 매각해 차액을 챙기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

2일 대구시에 따르면 2016년 2월 지역 택시회사에 지원금을 지급하고 전기택시 50대를 도입했다.

대구시는 택시회사들이 택시를 구입할 수 있도록 파격적으로 지원했다.

당시 보급된 차종은 르노삼성 SM3 ZE 모델로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135㎞, 가격은 대당 4천190만 원이다.

대구시가 차량 가격 중 3천만 원을 지원해준 데다 로노삼성에서도 619만 원을 할인해줬다.
택시회사는 결국 대당 500만 원에 전기택시를 구입한 것이다.

그러나 전기택시는 택시기사들에게 인기가 없었다.
겨울철에는 히터, 여름철은 에어컨 등을 가동하면 실주행 거리가 70∼80㎞에 그치기 때문이다.

대구시는 전기택시 운영에 따른 전기충전비용, 콜수수료, 카드수수료 등을 3년간 지원해 줬다.
연간 5천만 원 규모다.

그러나 내년부터 이마저도 끊긴다.
대구시가 내년 지원 예산을 책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택시업계 관계자는 “택시업계 불황으로 부재 차량도 많은데 어느 기사가 지금 날씨에 한 번 충전으로 80㎞만 운행할 수 있는 전기택시를 운행하겠느냐”고 불만을 터뜨렸다.

일부 업체는 이에 따라 지원금을 받아 구입한 전기택시를 되팔아 차액을 챙기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

택시업계 한 관계자는 “법인택시 업체 2곳에서 전기택시 3대를 일반인에게 1천만 원가량을 받고 팔았다”고 귀띔했다.
500만 원에 구입한 전기택시를 3년 간 운행하고 500만 원의 웃돈을 챙긴 셈이다.

특히 사고가 발생할 경우 일반 차량에 비해 수리비가 몇 배나 더 들어가는 전기택시인데 지원마저 끊기면 굳이 운행할 필요가 있느냐는 공감대도 형성되고 있다.
이에 택시업계에서는 손해를 보고 운영하느니 조금이라도 비쌀 때 팔자는 말도 나오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전기택시 도입 당시 올해까지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명시했다”며 “전기택시 운영에 어려움이 있는 건 알지만 그렇다고 무작정 지원할 수도 없는 실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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